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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놀이시설이었던 옛 미월드 부지에 또 생활형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.

 

6일 부산시와 수영구에 따르면 한 민간 사업자는 최근 민락동 옛 미월드 부지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하겠다는 건축계획안 제출했다.

 

사업자는 지하 3층~지하 42층 2개 동 484호실 규모로 생활형 숙박시설을 건립하겠다며 수영구에 건축계획안을 제출했고 구는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지난달 30일 부산시에 건축계획안을 올렸다.

 

다중이용 건축물로서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㎡ 이상인 건축물은 부산시 건축심의위원회 대상이다.

 

 

시는 이달 말 열리는 건축심의위원회에서 미월드 부지 생활형숙박시설 건축계획안을 심의할 예정이다.

 

사업자는 지난해에도 지하 3층 지상 42층 규모 생활형숙박시설 3개동을 건축하는 계획안을 제출했다.

 

하지만 시 건축심의위원회는 주민 반발과 이 부지에 대형 생활형숙박시설을 짓는 것이 적절한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의를 취소한 바 있다.

 

애초 공원 부지였던 이 땅은 2007년 호텔 등이 들어설 수 있는 '유원지'로 도시계획이 변경됐다.

 

이후 호텔 건립이 추진될 당시에도 특혜와 난개발 지적이 나왔었는데 사업자가 바뀌면서 생활형숙박시설이 추진돼 더 큰 논란이 일었다.

 

사업자는 주거용이 아닌 숙박용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분양하고 주민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다시 건축계획안을 제출했다고 주장하지만,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.